[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 1사구로 부진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에서 2할4푼4리로 하락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는 흔들렸다. 텍사스가 0-2로 뒤진 1회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투수 브래드 피콕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피콕의 5구째 150㎞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팀이 0-5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0-1에서 피콕의 2구째 13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하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직선타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타격감은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팀이 1-7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피콕의 4구째 130㎞짜리 슬라이더를 대처하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가 2-7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토니 쉽에게 초구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9회말 2사 2루에서 휴스턴 네 번째 투수 루크 그레거슨을 상대한 추신수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볼카운트 1-2에서 그레거슨의 4구째 125㎞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경기는 휴스턴의 7-2 승리로 종료됐다.
휴스턴은 선발투수 브래드 피콕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조지 스프링어가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10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텍사스는 타선 침묵으로 3연패에 빠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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