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각종 기록을 양산하면 두 시즌 연속 유럽 정상에 올랐다.
레알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4-1로 완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두 골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했다.
1992년 유러피언컵이 챔피언스리그로 대회 개편 이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통산 12회 우승 기록도 남기며 역대 최다 우승팀의 지위를 이어갔다. 호날두는 총 12골로 대회 득점에 오른 것은 물론 개인 통산 600골 기록도 남겼다.
반면 유벤투스는 9번이나 결승전에 오르고도 우승 2회, 준우승 7회라는 2인자의 기록만 남겼다. 역대 최다 준우승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은 창이 더 날카로웠다. 레알은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고 유벤투스는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앞세워 방어 후 골을 노렸다.
전반 20분 호날두의 발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은 호호날두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슈팅한 것이 골이 됐다.
유벤투스도 27분 동점골을 넣었다.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로빙 슈팅이 골키퍼 헤수스 나바스의 손을 지나 골망을 갈랐다. 예술성이 넘치는 골이었다.
1-1로 전반을 끝낸 레알은 후반 파상공세를 취했고 16분 결승골이 터졌다. 토니 크로스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카세미루가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19분에는 호날두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뒤로 연결한 것을 호날두가 뛰어들어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넣었다.
유벤투스가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점점 더 부족했다. 설상가상으로 레알은 31분 가레스 베일을 넣는 등 공격을 더 강하게 시도했다. 39분 유벤투스 이반 콰드라도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레알에 호재만 더 생겼다.
45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마르셀로의 돌파에 의한 패스를 받아 왼발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레알의 우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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