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태균은 2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8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대기록은 첫 타석부터 나왔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SK 선발투수 문승원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문승원의 3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되며 1루를 밟았다.
85경기 연속 출루는 미국 메이저리그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지난 1949년 7월1일부터 9월27일까지 이어간 미국프로야구 연속 경기 최다 출루 기록(84경기)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김태균은 지난 2016년 8월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5타수 5안타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시작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85경기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4월22일 수원 kt위즈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 KBO 종전 기록이던 펠릭스 호세의 63경기를 뛰어넘었다. 이후 지난 5월1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0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스즈키 이치로의 일본 기록인 69경기를 경신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기록마저 경신한 김태균은 연속 출루 부문에서 한·미·일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됐다.
김태균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등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허벅지 부상에 따른 공백도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타격감과 선구안을 최대한 활용, 매 경기 출루에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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