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5연승으로 내달렸다.
SK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김동엽과 한동민의 홈런포 등 장단 10안타를 쳐낸 타선을 앞세워 8-2로 이겼다.
SK는 연승을 5경기째 이어가며 26승 1무 24패가 됐다. 반면 kt는 4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10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로 30패(22승)를 당한 팀이 됐다.
kt는 출발이 산뜻했다. 2회말 1사 이후 오태곤과 정현이 SK 선발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바로 반격에 나섰고 경기도 뒤집었다. 3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김동엽이 kt 선발투수 류희원을 상대로 만루 홈런(시즌 11호)를 쏘아 올려 4-1로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4회말 이해창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화했지만 SK는 바로 도망갔다. 5회초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최정이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대포 한 방이다. SK는 6회초 1사 1. 3루 찬스를 잡자 대타 카드를 꺼냈다. 박승욱을 대신해 타석에 나온 한동민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바뀐 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5호)를 쳤다. 한동민의 한 방으로 SK는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 타선은 윤희상에 이어 나온 김태훈과 임준혁 공략에도 애를 먹으며 추격에 힘을 쓰지 못했다.
윤희상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류희운은 패전 멍에를 썼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SK 타자들 중에서는 짜릿한 손맛을 본 김동엽·한동민 외에 조용호와 최정(이상 4타수 2안타)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t는 정현과 이해창이 6타수 4안타 2타점을 합작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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