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16강전에서 분전한 이승우가 또다른 꿈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우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선 토너먼트 16강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 쓰러져 눈물까지 흘렸다. 누구보다 빠르게 뛰었고 슬라이딩 태클도 과감하게 시도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골은 없었지만 한국의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에 져서 너무 아쉽고 슬프다"고 운을 뗐다. 표정도 그 어떤 때보다 침울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 우리가 졌지만 앞으로도 저희가 원하는 꿈이 있기 때문에 그 꿈을 위해서, 넘어져도 일어나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후회는 없다"는 이승우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신태용호의 전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이승우와 백승호를 지목하며 "세계 최고 유스팀에 있지만 경기에서 뛰어야 한다. 실제로 경기에 뛰지 못하면 퇴보만 한다. 두 명도 더 성장하려면 바르셀로나보다 조금 떨어지는 팀에서라도 뛰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본다"고 둘의 출전 부족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그렇지만 이승우는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지금 있는 팀에서 끝까지 도전하겠다"며 바르셀로나에서 반드시 1군에 데뷔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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