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직 A대표팀 발탁은 시기 상조라고 본다."
울리 슈틸리케(63)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9, FC바르셀로나 후베닐A), 백승호(20, FC바르셀로나 B)의 향후 성인대표팀 발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을 조기 소집한 뒤 취재진과 만나 준비 상황에 대해 전했다.
가장 큰 화두는 같은 시기에 치러지고 있는 U-20 월드컵으로 인해 국민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U-20 월드컵으로 인해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경기장에 많은 관중이 오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이고 A대표팀에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당장은 어렵지만 오는 8월 말 이란과의 9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10차전에서는 새로운 선수 발탁도 가능하다. 특히 이승우와 백승호는 U-20 월드컵 기니,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이 U-20 월드컵 3경기에서 잘해줬고 덕분에 16강에도 진출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지만 A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월드컵 직전 많은 평가전을 치렀다. 그중에서도 전북 현대와의 경기 후 (그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 U-20 대표팀과 성인팀과의 격차가 확인되지 않았는가. (본선) 3경기로만 이들을 선발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고 강조했다.
냉정하게 표현하면 이들은 프로 데뷔도 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연령별 대표 선수가 A대표팀이나 프로에 데뷔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 나갔던 대표 선수 중 몇 명이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나갔는지 또는 A대표까지 선임이 됐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