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찬스 놓친 LG…4연패로 돌아온 결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가 타선의 집중력 부족 속에 시즌 첫 고비를 맞았다.

LG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LG는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모두 날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1회초 2사 후 박용택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릴 찬스를 잡았지만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는데 실패했다.

2회초에는 올시즌 첫 삼중살을 기록하며 허무하게 득점 기회를 날렸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과 SK 선발투수 문광은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히메네스의 타구가 삼중살로 연결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도 정성훈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2사 3루에서 채은성이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또다시 주자들을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초반 찬스를 모두 놓친 대가는 컸다. 6회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SK에게 선취점을 내준 후 8회말 3점을 더 실점하며 0-4로 끌려갔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상호가 SK 마무리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G는 전날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 2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모두 흘려보내며 1-6으로 패했었다. 연이틀 타선의 집중력 부재는 4연패라는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