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16강전은 자신있다."
목표했던 조별예선 2승 1무 통과는 무산됐지만 16강 진출을 해낸 것에 대해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조별예선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승 1패, 승점 6점이 된 한국은 2승 1무(7점)의 잉글랜드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C조 2위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C조는 잠비아가 2승(6점)으로 1위가 확정적이다. 2위는 27일 인천에서 열리는 포르투갈(1점)-이란(3점)의 최종전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아쉽지만 예선은 통과했다. 16강부터는 실질적인 토너먼트다. 축구팬들과 국민이 생각대로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처음 등장한 수비수 이정문(연세대)에 대해서는 "높이가 높아서 선발로 내세웠다. 상대 공격은 프리미어리그 물을 먹은 선수들이라 다르다는 생각이다. 볼 컨트롤이나 개인기 등 부딪히면서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평가했다.
보완점에 대해서는 "상대가 강하게 압박을 들어오는 순간을 봐야 한다. 이정문으로 인해 고민했다. 이상민의 역할이 있고 김승우의 역할이 있다. 포어 리베로 (김승우를) 활용을 했어야 했는데 수비는 강했어도 공격에서 나오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축구는 공수를 오가게 마련이다. 상대를 더 어렵게 만들 역습을 할 것인지만 생각하면 16강전은 자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들떴던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는 것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들뜬 것 같지만 안에서는 스스로 미팅도 하고 그런다. 차분하고 미팅도 갖고 스스로 어떤 경기를 할까에 놓고 고민한다. 너무 가라앉지 않을까 고민이 생긴다. 오히려 잘했다고 용기를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이란과 포르투갈 중 한 팀과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포르투갈은 지난 1월 전지훈련에서 싸워봤다"며 자신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톱 조영욱(고려대)의 풀타임 출전에 대해서는 "젊으니까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본다. 그래서 풀타임 기회를 줬다"며 만족한다고 전했다.
불필요한 파울이나 경고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신 감독은 "그런 경우가 있다면 선수들에게 말해서 강하게 주의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경계심 유도에 애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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