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타선의 집중력…이길 수 없었던 LG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가 타선의 침묵 속에 3연패에 빠졌다.

LG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4회초 1사 1루, 5회초 1사 2·3루, 6회초 1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모두 날렸다. 4회초 1사 1루에서는 양석환이, 6회초 1사 1·3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를 치면서 흐름이 끊겼다. 김용의와 박용택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부지런히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허프가 6회까지 정진기와 한동민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2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LG 타선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히메네스가 7회초 때려낸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공격다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SK도 7회까지 3점에 그치며 원활한 공격이 이뤄졌던 것은 아니었지만 7회 1사 1·3루에서 이재원이 희생 플라이를, 8회 2사 만루에서 정진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LG는 날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7-9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3연패에 빠지게 됐다. 박용택은 개인 통산 2천1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우고도 팀 패배 속에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