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여진구가 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와 영화 '대립군'으로 바쁜 5월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여진구 주연의 tvN 드라마 '써클'(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은 22일 첫 방송됐고,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펼치는 추적극. 극중 여진구는 2017년 주인공 김우진이다. 우진은 대학에서 수석을 놓치지 않는 수재이자 눈 앞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주의자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 슬로우파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진구는 "'써클' 첫방송은 예정보다 늦어졌고, 영화는 개봉시기가 앞당겨졌다. 원래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영화 홍보를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5월이 바쁜 달이 됐다"고 밝혔다.
"'써클' 첫방송을 시청자 입장에서 봤어요. 영화는 현장 모니터링 시간이 충분하지만 드라마는 현장 분위기가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써클' 파트2는 처음 보는 그림이 많이 나와서 흥미롭게 봤어요. 앞으로 사건이 발생하면서 좀 더 추적극이 그려질 거에요."
31일 개봉하는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중 여진구는 나라를 버린 왕 선조를 대신해 조선 땅을 지켜야 했던 어린 왕 광해 역을 맡았다.
여진구는 "광해가 왕세자 역할에 잘 안어울렸으면 했다. 신분은 왕세자지만 평범한 백성처럼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극톤을 버렸다"라며 "지금까지 내가 알았던 광해, 기존에 알려진 왕이나 왕세자 느낌과 달랐다. 불쌍하고 가엽지만 인간적으로 부럽기도 했다. 광해의 새로운 모습을 내가 선보인다는 게 설렜다"고 밝혔다.
"지금껏 작품에선 주로 감정을 이끌어나가고 감정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엔 내 감정과 표현이 주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립군과 백성에 의해 내 감정이 피어나는 모습을 연기하고 싶어서 즉흥적으로 현장에서 연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서 그런지 시사회 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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