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아티스트컴퍼니, 사업 or 모임 헷갈려"(인터뷰③)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함께 차린 매니지먼트 회사 아티스트컴퍼니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아티스트컴퍼니에는 이정재, 정우성을 비롯해 하정우, 염정아, 고아라, 김의성, 남지현, 배성우, 이솜, 이시아 등이 소속돼 있다.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슬로우파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정우성과 함께 사업을 하는건지, 동료배우들끼리 모임을 만든건지 헷갈릴 정도"라며 가족적인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요즘 많이 즐거워요. 소속 배우들이 회사에 자주 들어와 삼삼오오 이야기도 나누고 회의도 해요. 저도 전 소속사에 있을 땐 특별한 일 없으면 회사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배우들이 와서 쉴 공간이 없었거든요. 여기엔 쇼파와 테이블, 영화도 함께 볼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덕분에 회사에서 모이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정재는 이어 "신인배우들이 오디션 연습을 하고 있으면 소속배우들이 함께 와서 대사도 맞춰주고 조심스럽게 코멘트도 해준다. 그런 부분들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최근 1주년을 맞았다. 이를 위해 특별한 기념화보를 선보였다. 영화 시상식의 한 장면 같은 모습에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는 "1주년 기념으로 뭘할까 고민하다가 단편영화를 찍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일을 키우지 않는 한도 내에서 화보를 찍기로 결정했다"며 "화보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신인배우들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파트너 정우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워낙 팀플레이가 몸에 밴 사람들이다. 또한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때로 서운할 때도 있지만 한번도 입밖으로 내뱉은 적은 없다. 다만 그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정우성은 워낙 심성이 곱다. 나도 악의가 없다는 걸 아니까 서로 이해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정재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으로 돌아온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