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제2의 '시그널'은 없었다. '터널'은 탄탄한 장르물로 호평 받으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터널' 마지막회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담아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만족 시켰다. 연쇄살인마 목진우(김민상 분)은 결국 잡혔고, 박광호(최진혁 분)는 과거로 돌아가는 행복한 결말이었다.
목진우의 어린 시절 일기를 읽은 신재이(이유영 분)는 자신이 다음 살인의 목표가 될 것이라 예상했고, 박광호, 김선재(윤현민 분)와 함께 위험한 작전을 세웠다. 예상대로 목진우는 신재이의 목을 졸랐고, 박광호와 김선재를 그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목진우는 마지막까지 "아쉬운 건 이제 살인을 할 수 없다는 거야. 세상엔 아직도 단죄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은데"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박광호는 과거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는 딸 신재이와 마지막으로 밥을 먹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애틋함을 함께 했다. 딸을 남겨두고 가는 것이 걱정이 된 그는 "위험할 때 김선재를 부르라"라고 말했다. 그는 "아빠"라고 부르는 신재이와 김선재를 뒤로 하고 터널로 들어갔다.
박광호는 1988년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범인을 쫓던 박광호는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구했고, 그 산모는 아기의 이름을 박광호(차학연 분)라고 지었다. 또 아내 신연숙(이시아 분), 딸과도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 김선재는 동네 꼬맹이로 등장했다. 30년 간 이어진 인연이 과거에서 퍼즐처럼 맞춰지며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이다.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렸다.
시작만 해도 기대감보다 우려가 컸다. 수사물과 타임슬립이 만난 작품이라는 점, 연쇄 살인사건을 쫓는 다는 점에서 '시그널'과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터널'은 '시그널'과 차별화된 시간여행 수사물이었다. 탄탄하면서도 파격적인 스토리,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소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들었고, 최진혁과 윤현민, 이유영, 김민상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결국 '터널'은 OCN 역대 최고시청률을 쓰는데 성공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14회에는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3%, 최고 7.1%를 기록하며 '38사기동대'가 세운 OCN 역대 최고시청률 5.9%를 갈아치웠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 케이블 드라마의 새로운 흥행작이 되며 시즌2에 대한 여지도 남겨뒀다.
한편, '터널' 후속으로는 정재영, 김정은, 양세종이 출연하는 ’듀얼’이 6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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