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앙숙 아르헨티나에 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오랜 앙숙답게 경기는 팽팽했지만 전체적으로 아르헨티나가 공격을 주고하고 잉글랜드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가 역습을 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아르헨티나는 짧은 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워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특히 처진 공격수 에세키엘 폰세(그라나다)의 프리킥은 상당히 날카로웠다. 24분에는 곤살로 몬티엘(리버플라테)의 가로지르기를 왼발 터닝 슈팅하는 유연한 움직임까지 있었다. 33분에는 산티아고 콜롬바토(트라파니)의 헤딩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특유의 롱볼 축구를 앞세워 아르헨티나 수비의 허점을 찔러 성공했다. 38분 키어런 도웰(에버턴)의 가로지르기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좋은 경기 내용을 이어가다 허를 찔린 셈이다.
후반에도 마찬가지, 7분 만에 잉글랜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골키퍼의 골킥이 미드필드를 거쳐 도웰에게 갔다. 도웰은 지체없이 전진 패스를 했고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든 아담 암스트롱(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당황한 아르헨티나는 14분 좌우 공격수를 모두 교체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 클럽),토마스 코네츠니(산 로렌소)를 넣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상황이 나왔다. 32분 마르티네스가 비디오 판독(VAR)으로 퇴장 당했다. 아르헨티나 벤치 부근에서 피카요 토모리(첼시)와 볼 경합을 하다 팔꿈치를 사용했다. 처음에는 경기가 바로 전개 됐지만 볼이 아웃이 된 뒤 주심이 대기심 석으로 뛰어가 모니터로 리플레이를 확인, 즉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수적 우세가 된 잉글랜드는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며 경기 운영을 했다. 추가시간 칼버트-르윈이 골키퍼의 손에 걸려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도미닉 솔란케(첼시)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완벽한 승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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