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LG 트윈스 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데이비드 허프가 패전 위기를 맞았다.
허프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날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롯데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했다.
허프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 연달아 삼자범퇴로 롯데 공격을 막았다.
LG 타자들은 2회말 2점을 먼저 내 허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4회초 찾아온 고비에서 흔들리며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동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먀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을 때만 하더라도 괜찮았다. 허프는 이어 타석에 나온 이대호와 최준석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로 몰럈다.
허프는 후속타자 박헌도에게 2루수 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맞았다,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으로 들어와 이날 첫 실점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허프는 후속타자 앤디 번즈에게 한 방을 맞았다. 번즈는 하프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롯데 하위 타선은 허프에게 추가점을 냈다. 이우민은 2루타를 쳤다. 허프는 신본기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이어 김사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허프는 5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6회말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정찬헌과 교체되기 전까지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줬다. 4회 타자일순으로 허용한 5실점이 허프와 LG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됐다.
LG는 채은성이 4회말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에게 투런포를 쳐 4-5로 따라붙었다. 롯데도 7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레일리를 대신해 윤길현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양팀의 경기는 선발에서 중간계투 사이의 힘 대결로 넘어갔다. LG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허프는 패전투수가 된다.
반면 레일리는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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