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늘 경기 초점은 아무래도 브리검에게 맞춰야 겠죠."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날 넥센은 새로 합류한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장 감독은 "나 또한 브리검이 투구하는 것을 아직 못봤기 때문에 오늘 등판이 기대된다"며 "투구수는 몇개라고 따로 정하진 않았다. 구위 점검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대니 오설리반을 대신해 넥센과 계약했다. 그는 장 감독에게 따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박승민 투수코치와는 이날 등판과 관련해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
장 감독은 "브리거는 박 코치에게 '80개 정도를 던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며 "1군 등록을 앞두고 퓨처스(2군)에서 계속 공을 던졌다. 실전 경기를 마지막으로 치른 지가 14일에서 18일 사이라고 하는데 한 번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이날 김재현과 함께 배터리를 이뤄 5이닝까지 책임졌다. 그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자신이 얘기한 80개에서 1개 더 던졌다.
넥센 타선은 경기 초반 브리검의 아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맞은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다,
브리검은 1~4회 연달아 선두타자를 안타나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등판을 마쳤다. 넥센 벤치는 5회말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브리검을 대신해 마정길로 투수를 교체했다.
브리감은 이날 직구 외에 투심·슬라이더·커브를 주로 던졌다. 포크볼도 하나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한편 무득점에 그쳤던 한화 타선은 브리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 터졌다. 6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장민석이 바뀐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호)를 쳐 3-4로 넥센을 바짝 따라붙었다. 넥센 벤치는 마정길이 장타를 허용하자 좌완 오주원으로 마운드를 다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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