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홈런을 허용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윤성환이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게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윤성환은 1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해 제 역할을 다했다. 그는 이날 7이닝 동안 108구를 던졌다. 제이미 로맥에게 투런포를 맞았으나 마운드에 있는 동안 SK 타선을 상대로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이날 윤성환의 호투를 발판 삼아 8-2로 SK에게 이겼다. 2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윤성환은 소속팀 연패를 끊는 스토퍼 노릇을 잘 수행한 셈이다.
윤성환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오랜만에 맛보는 선발승이다. 그는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첫 선발등판이던 지난달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런데 이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날 등판 전까지 6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는 동안 승리 없이 3패만 더했다.
윤성환은 44일 만에 2승째를 올린 것이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초반부터 낮게 제구가 되면서 다행히 긴 이닝을 던진 것 같다"며 "타자들도 경기 초반 점수를 내줘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윤성환은 "반드시 7회까지는 내 손으로 막아내 불펜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며 "바라던 결과가 나와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를 거둔 것이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장필준과 권오준이 이어 던졌다.
중간계투진도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두 투수는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장이 된 김한수 삼성 감독도 윤성환의 투구에 대해 칭찬했다.
김 감독은 "윤성환이 제구력을 바탕으로 7이닝을 책임진 것이 오늘 승리를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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