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배우 황승언이 유재석도 처음 보는 신개념 예능캐릭터로 거듭났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이 구역의 짱은 나야 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분야 능력자로 손꼽히는 배우 남궁민, 왕지원, 황승언, 2PM 준호, 트와이스 쯔위-사나가 출연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황승언은 거침없는 입담 뽐내며 '몸매짱'을 넘어 '솔직짱'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날 황승언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솔직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승언은 영화 '더킹'을 통해 평소 동경했던 조인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를 들어가고 나서 전 남자친구와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전 남자친구가 어릴 때부터 그렇게 조인성 노래를 부르더니 드디어 같이 영화를 찍는다고 축하해줬다"며 아무도 추궁하지 않은 전 남친 스토리를 스스로 끄집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황승언은 "전 남자친구와 잘 지내는 것에 대해 현 남자친구는 뭐라고 안 하냐?"는 박명수의 떡밥 질문에도 "뭐라고 안 했다"고 답하며 쿨하게 현 남자친구의 존재를 인정해 되려 MC 군단을 당혹케 만들었다.
이어 황승언은 조인성의 성덕(성공한 덕후)을 인증하며 본격적인 내숭제로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더킹' 시나리오를 받고 키스 신이 있어 좋았다. 꿈이냐 생시냐 했는데 심지어 촬영 중간에 베드신이 추가됐다. 근데 그게 영화에서는 다 편집이 됐다"며 "한재림 감독님 감사합니다"라고 한재림 감독에게 진심 어린 영상편지를 보내 폭소를 유발했다.
황승언은 섹시화보 촬영의 비화도 털어놨다. 황승언은 '혼자 보기 아까워서' 찍었다며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어디다 보여줄 데가 없더라. 맨날 혼자 청소하면서 거울로만 본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황승언은 즉석에서 허리사이즈를 쟀는데 21인치라는 경이로운 숫자가 나왔다. 반면 조세호의 머리사이즈가 24인치로 측정돼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황승언은 전 남친에게 핵노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사연으로 또 한번 전 남친을 소환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명수는 "현재 만나는 분과는 말이 잘 통하냐?"고 유도 질문을 던졌고, 황승언은 "괜찮은 것 같다. 사실 남자친구는 아니고 썸의 단계인 것 같다"고 기대 이상의 사이다 대답을 내놔 또 한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황승언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토크 단속반' 코너에서도 '나는 남자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솔직한 매력을 뿜어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황승언씨 매력 쩔어요. 입 열 때마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 '베이글녀인줄만 알았는데 사이다녀였음!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황승언 말할 때마다 MC들 당황하는 거 대박 웃겼음. 아이고 배야' '황승언씨 예능 자주 출연해주세요' '이번 주 해투도 넘나 재밌는 것. 얼른 목요일이 왔으면'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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