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골이 들어가지 않는 줄 알았어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8분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선제골을 잘 지켜가던 한국은 후반 39분 그를 대신해 교체로 등장한 강지훈(용인대)이 기막힌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골 장면도 놀라웠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승운이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수를 옆에 두고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각급 대표팀을 모두 포함해 지난 2004년 신영록이 아시아 축구연맹(AFC )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전 득점 이후 13년 만의 기록이다. 또한, A매치에선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지난 1994년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그야말로 귀한 장면을 만든 강지훈이다.
강지훈은 "앞으로 잘라 들어가는 중에 볼이 뒤로 왔다. 본능적으로 나왔다. 볼이 잘 맞았지만 들어가리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나중에 보니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13년 만의 기록인지 몰랐다"고 웃었다.
대학에서는 최전방 공격수지만 U-20 대표팀에서는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지훈이다. 이승우, 백승호(FC바르셀로나 B) 등과 경쟁을 해야 한다. 그는 "편한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마음을 비우고 나섰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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