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프로야구 인기가 여전히 하늘을 찌를 기세다. 정규시즌이 23%를 소화한 상황에서 벌써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오늘(10일) 166경기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잠실 대구 광주 대전 마산 등 5개 구장에서 모두 3만3천617명이 입장하면서 시즌 총 관중 202만8천508명(평균관중 1만2220명)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모두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모두 166경기(23%)를 치렀다.
166경기만의 200만 관중 돌파는 경기수로는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한 지난해 168경기보다 2경기 빠르며, 역대 최소경기 6번째에 해당된다.
100만에서 200만 관중까지 소요 일수로는 지난 4월 22일 이후 18일 만으로 역대 최단 기간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19일이었다.
전날까지 매진된 총 20경기 중에서 100만 관중 돌파 시점인 4월 22일까지는 단 4경기가 매진 되는데 그쳤지만 그 이후로는 무려 4배에 달하는 16경기에 만원관중이 들어섰다.
지난 3일 석가탄신일에는 잠실 문학 대구 수원 고척 등 5개 구장에 9만3천70명이 입장해 올 시즌 1일 최다 관중을 기록했으며, 5일 어린이날에는 잠실 사직 대전 마산 등 4개 구장이 가득 차 1일 최다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최고 인기 구단은 역시 '전국구 구단' KIA 타이거즈다. 27일 간 단독 선두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KIA는 홈에서나 원정에서나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총 20회 매진 중에서 KIA는 광주 홈구장 2차례와 잠실 LG전, 고척 넥센전, 사직 롯데전 각각 2차례로 총 8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있다.
또 다른 인기 구단 롯데는 사직 홈구장에서 2차례, 마산 NC전 2차례, 잠실 두산전 2차례 등 총 6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관중 증가율이 가장 크게 늘어난 구단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kt로 지난해 대비 46%가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KIA 롯데 한화가 각각 27% 17% 10%로 뒤를 잇고 있으며, SK와 두산은 각각 6% 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홈 관중수가 가장 많은 구단으로는 두산과 롯데가 각각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9년 연속 100만 관중, 3년 연속 리그 최다 관중 달성을 노리고 있는 두산은 이날까지 31만8천255명이 입장했으며, 올 시즌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향해 달리고 있는 롯데는 27만7천919명을 기록 중이다.
8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 및 총 관중 120만 명을 목표로 하는 LG는 22만9천866명이다.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2천220명으로 이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879만명 돌파까지 가능하다는 게 KBO의 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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