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 인천시청)이 5개월 만의 실전에서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100m 예선은 48초62, 400m 예선은 3분51초62를 기록했다. 모두 1위였고 100m 결승은 나서지 않았고 400m만 결승에 출전했다.
4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2~3위권과 꾸준히 격차를 벌렸고 200m를 지나는 지점에서는 4초 정도의 차이를 벌렸고 1위로 들어왔다. 2위 펠릭스 아우보에크(미국, 3분50초53)에 6초01이나 앞섰다.
박태환의 400m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의 한국 기록인 3분41초53이었다. 이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예정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 기록인 3분48초15는 무난하게 통과했다.
100m도 FINA의 A기준 기록인 48초93를 넘었다. 박태환은 대한수영연맹에 대표선발전에 불참하는 대신 이 기록을 제출하기로 했다. 수영연맹도 이번 기록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 기록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500m에도 나서 FINA의 기준 기록 도전은 물론 감각 올리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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