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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트라이아웃?…女 대어들 줄줄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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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평가 1순위 꼽힌 소로카이테도 V리그행 불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대어는 어디에?'

오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겸 드래프트가 김빠진 행사로 전락할 상황이다.

여자부 6개 구단은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전체 1위는 인드레 소로카이테(이탈리아)로 결론났다. 그런데 소로카이테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신장 188㎝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를 모두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활동해 이름값도 높았다.

하지만 소로카이테는 결국 V리그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또한 2016-17시즌 흥국생명에서 이재영과 함께 주 공격수로 활약했던 타비 러브(캐나다)도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 측은 "러브가 다음 시즌 V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확인했다. 흥국생명 구단 입장에서는 러브와 재계약 옵션이 날아가 버린 셈이다.

소로카이테 외에도 구단으로부터 앞선 순위 평가를 받은 선수 두 명이 불참한다. 전체 4위와 5위로 각각 꼽힌 알렉산드라 파신코바(러시아)와 마르가리타 로드리게스 로페스(쿠바)도 트라이아웃 참가를 단념했다.

불참자는 더 있다. 신장 194㎝인 장신 라이트 투쿠 부루쿠(터키)를 비롯해 리스벳 레이스(쿠바) 발렌티나 야고(이탈리아)도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브를 제외하고도 1차 초청 명단자(상위 30위 이내) 중 6명이 트라이아웃에 나오지 않는다.

올해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앞서 실시한 두 차례 트라이아웃과 달리 제한 규정을 크게 두지 않았다.

국적과 나이 등을 풀어 대어급이나 준척급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많이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기도 전에 상위 순번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불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오는 10일 열린다. 3일간 연습경기 등을 통해 참가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12일 드래프트를 통해 2017-18시즌 V리그에서 뛸 선수들이 최종 선발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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