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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넥센 상대 '한풀이'…김진우가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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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넥센 상대 5전 5승…2연속 스윕 노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가 확실한 천적 관계 청산에 나선다.

KIA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김진우를 선발투수로 앞세워 2연속 스윕을 노린다. 지난 3일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를 챙긴 KIA는 2일 경기에서도 9-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에서 있었던 넥센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싹쓸이했던 KIA는 넥센과 올시즌 치른 5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 넥센 상대 전적 5승11패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 넥센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KIA에게 넥센은 악몽 그 자체였다. 지난 2013년 7승9패를 기록한 게 시작이었다. 2014년 4승12패, 2015년 4승12패, 지난해 5승 11패로 상대 전적에서 넥센에게 철저하게 밀렸다. 이 기간 동안 64경기 20승 44패로 넥센만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 KIA는 달라졌다. 넥센에게 당했던 설움을 한풀이라도 하듯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KIA가 넥센을 상대로 거둔 5승은 KIA가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친김에 2연속 스윕으로 확실한 기선 제압을 노리고 있다.

당초 KIA의 선발 로테이션은 3일 팻딘, 4일 양현종이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팻딘의 컨디션 난조로 로테이션의 변화가 생겼다. 3일 양현종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4일 경기 선발투수로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우가 넥센을 상대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지난 2년간 부상에 시달렸던 김진우는 베테랑으로서 KIA 마운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올시즌에도 개막 직전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4월 29일에야 1군에 등록됐다. 등록과 동시에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한 김진우는 4.1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을 보였다.

KIA는 넥센 상대 2연속 스윕으로 천적 관계 청산과 함께 김진우가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진우 개인으로서도 선발의 한 축을 맡기 위해서는 첫 등판때보다 개선된 투구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반면 넥센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KIA전 7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토종 에이스 신재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신재영은 올시즌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16일 광주 KIA전에서는 승패 없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4일 현재 13승15패로 kt 위즈와 함께 공동 7위로 쳐져 있는 상태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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