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역전포' NC, LG 꺾고 3연승 질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NC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최금강의 호투와 스크럭스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NC 선발투수 최금강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손주인이 볼넷과 이형종의 중견수 뜬공으로 계속된 2사 1·3루의 득점 기회에서 김용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5회까지 3개의 피안타만 허용하면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NC 최금강도 3회 실점 이후 4회와 5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1-0의 스코어가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다.

투수전의 균형이 깨진 건 7회였다. LG 선발 류제국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던 NC 타선은 7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은 NC는 스크럭스가 류제국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LG도 반격에 나섰다. LG는 8회말 2사 후 박용택이 NC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2사 2루의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NC는 2-1의 살얼음판 리드에서 마무리 임창민이 LG의 마지막 반격을 잠재웠다. 임창민은 오지환 임훈 양석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선발투수 최금강이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4번타자 스크럭스가 결정적인 순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석패하며 올시즌 NC전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