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이 한 경기에서 무려 10타점을 쓸어담으며 기염을 토했다.
렌던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홈런포 3개를 포함해 6안타 10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6안타 10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이 23-5로 대승을 거두는데 주역이 됐다. 렌던이 이날 작성한 6안타 3홈런 10타점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렌던에 앞서 지난 1949년 워커 쿠퍼(신시내티 레즈)가 7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렌던은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 맞은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첫 타점을 올렸다.
그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장타 행진을 시작했다. 4회말에는 연타석 홈런으로 3점포를 쳤다. 5회말 2사 만루에서는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7회말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렌던은 8회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1점 홈런을 날려 10타점째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타점은 12개다. 지금까지 두 차례 나왔고 모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선수들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924년 9월 16일 제임스 르로리 바틈리가 12타점을 기록했고 1993년 9월 7일에는 마크 화이튼이 역시 12타점을 올렸다. KBO리그는 박석민(NC 다이노스)이 작성한 9타점이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박석민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 2015년 9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당시 1회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쳤고 3회초 3점포에 이어 5회초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 3방으로 9타점을 올렸고 삼성은 롯데와 장단 37얀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7-1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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