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4전 5기.' 류현진(LA 다저스)이 오랜 재활 끝에 마침내 선발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필라델피아 타선을 맞아 5.1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했고 다저스는 5-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기다리던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며 "선발로서 믿음을 줬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앞서 선발 등판한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으나 6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A 타임스는 "경기 초반 맞은 위기를 잘 넘겼다"며 "1회초 24개의 공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다.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후 직구 뿐 만 아니라 낙차 큰 커브를 비롯해 체인지업·슬라이더 등을 잘 섞어 던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잘 요리했다"고 이날 선발 등판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LA 타임스는 "1회를 제외하고 2회부터 마운드를 내려간 6회까지 류현진은 적절한 투구수를 보여줬다"며 "타선에서는 앤드루 톨스가 도우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툴스는 이날 0-1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인정 2루타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했다.
동점을 만든 툴스는 2-1로 앞서고 있던 6회말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호투 덕분에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와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다저블루닷컴'도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1회초 맞은 세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며 "3회초 2사 상황에서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8타자를 삼진 4개를 포함해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고 전했다.
다저블루닷컴은 "타석에서는 툴스가 류현진의 시즌 첫 승과 함께 소속팀의 3연승을 도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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