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우리 정성곤도 최근 괜찮다"
kt 위즈 투수 정성곤이 깜짝 호투를 선보이며 5연패에 빠진 팀에 한 가닥 위안이 됐다.
정성곤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시즌 첫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LG 선발투수 차우찬과 함께 손에 땀을 쥐는 투수전을 연출했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로 나서는 정성곤의 최근 컨디션이 좋음을 강조했다. 그는 "정성곤도 최근 몸 컨디션이 괜찮은 상태"라며 "팔 스윙이나 볼끝의 움직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을 귀담아듣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LG 선발 차우찬과 비교해 객관적으로 확연하게 열세였다.
정성곤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승패 없이 5경기 12.1이닝 평균자책점 6.57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선발등판해 5이닝 9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정성곤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LG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볼넷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공격적인 피칭으로 LG 타자들을 공략했다. 실점 위기 때마다 도망가지 않는 배짱투를 선보이며 단 한 점으로 막아냈다.
비록 팀이 LG에게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앞으로 등판에서 기대감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5연패 늪에 빠진 kt는 정성곤의 호투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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