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직구는 좋았지만, 슬라이더가 풀려서 들려왔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LG와 SK 와이번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대현은 전날 SK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공 81개를 던져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의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쓸쓸하게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
양 감독은 직구에 대해선 "괜찮았다"는 평을 내리면서도 슬라이더의 난조가 전체적인 제구 난조로 이어졌다고 봤다.
그는 "변화구에서 위력이 없었다. 특히 결정구로 쓴 슬라이더가 흔히 말해 손에서 빠졌고, 각도가 풀리면서 쉬운 공이 됐다"면서 "그러면서 직구도 덩달아 저쪽에서 대응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SK '클린업트리오'에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평했다.
김대현은 이날 SK 김동엽과 한동민에게 홈런을 내줬다. 공교롭게도 이날 홈런을 맞은 두 공 모두 속구였다.
하지만 양 감독은 "직구가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부담감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단지 전체적으로 기운이 빠지는 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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