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구단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한국배구연맹(KOVO)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됐다.
남녀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들은 25일 오전 KOVO 총회를 열고 조 사장을 제6대 KOVO 총재로 추대했다.
대한항공 구단이 이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조 사장은 앞으로 KOVO를 이끌게 됐다. 남녀팀 단장들은 앞서 조 총재 선임에 교감을 나눈 바 있다.
지난 5일 KOVO 이사회를 열었고 '현 구단주 3명의 총재 취임 의사를 타진한 뒤 20일에 다시 논의한다'고 합의했다. 지난 20일 모임에서는 '정치인 배제' 조건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OVO 이사회는 지난 2014년 4월 "차기 총재는 KOVO 회원사 구단주들이 돌아가면서 맡자"는 데 합의했다. 20일 모인 단장들은 총재 후보를 조 사장 한 명으로 좁히고 이를 대한항공 구단에 알렸다. 대한항공도 총회 하루 전인 24일 조 사장으로부터 수락 의사를 받았다.
조 신임 KOVO총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로 그동안 여객사업본부장·경영전략본부장·화물사업본부장·총괄부사장을 거쳤다. 올해 1월 대한항공 사장으로 부임했고 대한항공 배구단 구단주도 맡았다.
한편 구자준 현 총재는 남은 임기인 오는 6월 30일까지 연맹을 이끈다. 구 총재는 이동호 전 총재에 이어 지난 2012년 11월 제4대 KOVO 총재로 취임해 이 전 총재 잔여 임기(1년 6개월)를 수행한 뒤 2014년 이사회를 통해 3년 임기 총재로 재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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