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위해 가슴골과 팔뚝 근육을 만드었다고 털어놨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이 촬영 전 두 가지를 주문했다. 가슴골과 팔뚝근육을 키워달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야 옷을 입을 때 태가 난다고 하더라"고 했다.
설경구는 이번 영화에서 파격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처음 감독님을 만날 때 전작 'PS 파트너' 인터뷰 기사를 보고 갔다. 감독님이 '지성씨가 반듯한데, 구겨버리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구길거냐'고 물었는데 '이미 구겨져 있어서 빳빳하게 펴고 싶다'고 하더라. 그게 강렬하게 다가왔고, 허리에 힘 주고 애썼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설경구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지방촬영을 가면 매일 아침 줄넘기를 몇시간 동안 몇천개씩 하시더라"고 했다.
'불한당'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재호)가 더 잃을 것이 없어 불한당이 된 남자(현수)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가까워지면서 의리와 의심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불한당'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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