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28, 아우크스부르크)이 오른 무릎 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독일 일간지 키커와 지역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 등은 19일(한국시간) '구자철이 오른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최소 6주간 뛸 수 없다'고 전했다.
인대 부분 파열은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의미한다. 6주면 분데스리가가 끝나 있는 시점이다. 힘겹게 강등권 탈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승점 32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에 있다. 12위 레버쿠젠(36점)과 승점이 4점 차이로 아직은 추격 가능한 상황이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 잔류에 성공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승강 PO를 치르게 된다면 구자철의 공백은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지난 15일 FC쾰른전에 나서 후반 42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 무릎이 꺾였다. 들것에 실려 나갔고 검진 결과 무릎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완전 파열이 아니라면 그나마 재활 기간이 줄어들지만 일단 시즌 아웃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6주 진단을 받았어도 경기 체력 향상 등을 고려하면 2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경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13일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A조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구자철이 2선 공격수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남태희(레퀴야) 김보경(전북 현대) 등 대안이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이들을 적극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구자철의 부상에 대해서는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대표팀 소집이 5월 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차출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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