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외야수 박한이에게 신뢰를 보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18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가 열릴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투수 쪽에서 한 명을 내리고 타선에 힘을 보태기 위해 박한이를 1군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박한이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초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지만, 복귀 이후 타율 3할1리·105안타·14홈런·69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부상 전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최근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애를 태우는 타선의 고민도 해결될 터.
김 감독은 "아무래도 선발들이 최근 이닝을 잘 풀어주고 계투진에도 들어갈 선수들이 있다. 좋은 흐름이 보인다"고 타선에 힘을 보태야할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 불펜 우완 김동호가 박한이를 대신해 경산으로 가게 됐다.
김 감독은 또 박한이를 좌익수로 기용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2군에서 좌익수를 3번 소화하고 지명타자도 소화했다"면서 "(박한이의) 컨디션이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수비도 되고 뛸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 상황을 좀 보겠지만 기본적으로 좌익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좌익수 기용이 팀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란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구자욱을 우익수로 기용하고 있다. 박한이의 좌익수 기용은 길게 보고 결정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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