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4년부터 3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연일 대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밀워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테임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서 또 다시 아치를 그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이다. 테임즈는 이날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8푼2리에서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로 조금 떨어졌으나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기록인 OPS는 1.376까지 끌어올렸다.
테임즈는 신시내티를 맞아 장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밀워키는 지난 14일부터 신시내티와 4연전을 치렀다. 테임즈는 이 기간 동안 모두 선발 출전했고 16일 경기에서 멀티포를 포함해 이번 4연전 기간 동안 홈런 5방을 쏘아 올렸다.
그는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맞은 3회초에는 수비 실책 덕분에 다시 1루를 밟았다. 2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신시내티 2루수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라이언 브론이 홈런을 날려 테임즈도 홈을 밟았다.
4회초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잠시 숨을 고른 테임즈는 7회초 큰 타구를 날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는 상대 바뀐 투수 팀 애들먼이 던진 5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솔로포로 시즌 6호 홈런을 장식했다.
테임즈는 이 한방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요아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상 6홈런)와 함께 나란히 자리했다.
테임즈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밀워키는 브론과 테임즈의 대포를 앞세워 신시내티에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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