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얼스)가 대수비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 대수비로 출전해 잠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던 김현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에서 좌완투수 J.A. 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를 우완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만 출전시키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볼티모어 현지 언론에서 김현수의 지나친 플래툰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지만 김현수는 여전히 좌완 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대신 좌완 선발과 맞붙일 시 철저하게 김현수를 제외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런 기조가 계속 이어졌다. 대신 우타자 크렉 젠트리가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젠트리는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쇼월터 감독은 11-2로 볼티모어가 크게 앞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야 김현수를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김현수는 아담 존스와 교체돼 좌익수로 1이닝을 소화했다. 김현수는 17일 현재 17타수 5안타 타율 2할9푼4리1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호투와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트레이 만치니의 활약 속에 토론토에 11-4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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