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팽팽한 승부에서 경기의 흐름을 바꾼 안타를 쳤다.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이었다.
이택근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덕아웃에서 후배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장면을 지켜봤다.
넥센이 한 점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든 6회말. 넥센 벤치는 대타 카드를 꺼냈다. 2사 만루 찬스였기 때문이다.
박동원 타석에 대신 나온 타자가 바로 이택근이었다. 그는 kt 두 번째 투수 심재민이 던진 2구째 방망이를 돌렸고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김웅빈과 2루 주자 허정협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넥센은 균형을 깨뜨렸다. 이택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이다.
넥센은 이날 5-3으로 kt에 이겼다. 시즌 개막 후 5연패 부진에 빠졌다가 kt전 승리로 5연승으로 내달렸다. 이택근은 소속팀 승리를 이끈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경기 후 "아직까지는 타격감이 좋지 않다"며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먼저 경기를 뛰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고 나 또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택근은 "5연패 뒤 5연승을 거두고 있는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연승과 연패는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이택근의 이날 활약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장 감독은 "베테랑 답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해결을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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