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뛰어난 수비에 정확한 공격을 앞세운 유벤투스 유벤투스(이탈리아)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유벤투스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디발라의 2골과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한 골을 포함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지난 2014~2015 시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당한 1-3 패배의 아픔의 절반 정도 치유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20일 8강 2차전에서 0-2로 패해도 4강에 오른다.
물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에 1차전을 0-4로 내주고도 2차전에서 6-1로 이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유벤투스가 PSG와 비교해 수비력이 좋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홈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는 전반 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후안 콰드라도의 패스를 디발라가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도 공격적으로 나섰고 MSN트리오(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가 집중적으로 유벤투스 수비를 파고들었고 슈팅했지만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유벤투스는 22분 디발라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마리오 만주키치가 연결한 볼을 왼발로 슈팅해 골을 터드렸다.
전반을 2-0으로 끝낸 유벤투스는 변화 없이 시작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수비수 제레미 마티유를 빼고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를 넣었다. 그러나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10분 밀라렘 피야니치의 코너킥을 키엘리니가 헤딩해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을 66%-34%까지 늘리며 공격했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는 단단했다.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같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AS모나코(프랑스)의 경기는 연기됐다. 경기를 한 시간 앞두고 경기장으로 향하던 도르트문트 버스 주변에서 세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는 유리 파편에 손에 박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테러 여부 등 자세한 상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UEFA는 이날 경기를 13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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