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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보이프렌드, 또 100점…심사위원 점수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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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무대 총점 582점으로 564점의 퀸즈 앞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보이프렌드가 심사위원 점수에서 퀸즈를 크게 앞섰다.

9일 방송된 SBS 'K팝스타6'에서는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결승 무대의 주인공은 걸그룹 퀸즈(김소희, 크리샤츄, 김혜림)와 듀오 보이프렌드(김종섭, 박현진). 두 팀은 두 번의 무대로 대결을 펼쳤고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가 합산돼 우승자가 가려진다.

첫 무대에서 퀸즈는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메이커'를 선곡했다. 원곡은 현아와 장현승의 남녀 듀엣곡이지만 김소희, 크리샤츄, 김혜림 퀸즈 세 멤버는 이를 재해석해 걸그룹의 무대로 연출해냈다. 이들은 안정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뇌쇄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박진영은 "오늘은 소희 양이 너무 보였다. 태엽 풀리는 소리에 맞춰 몸을 움직일 때부터 소희 양은 정말 돋보였다. 특히 간주 때 춘 춤은 왜 이번 시즌에 춤으로 소희 양이 최고라고 말했는지 증명해주는 무대였다"며 "소리도 시원하게 내는 걸 처음 들었다"고 했다. 점수는 96점.

유희열은 "세 명의 조합으로 만든 세 번째 무대다. 팀플레이라는 게 이래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틈이 잘 안 보이고 서로의 장점 파악이 잘 된 것 같다. 보컬이 각자의 매력에 맞게 파트 배분이 잘 됐고, 톤이 다 다른데 잘 살렸다"며 96점을 줬다.

양현석은 "보통 걸그룹이 5년 정도 연습하고 나오는데 퀸즈는 몇 주 안 됐다. 이런 무대는 전략도 팀워크도 중요하지만 스타플레이어가 중요하다. 오늘 김소희 양이 그 역할을 잘 해줬다.

보이프렌드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했다. 박현진의 부드러운 가창력에 힘 있는 김종섭의 랩이 완벽하게 어우러졌고 여기에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이들의 무대는 흥이 넘쳤다"고 평했다.

박진영은 "개개인의 실력 얘기를 먼저 하고 싶다. 많은 가수들을 제작하고 봤지만 이 나이에 이렇게 잘 하는 친구들은 우리 회사 연습생 중에도 드물 정도다. 그런데 결승전에 오니까 현진 군의 보컬이 완전히 무르익은 것 같다. 자신만만하고 랩 플로우 느낌도 물이 올랐다"고 했다.

이어 "종섭 군 랩을 할 때 딜리버리가 정말 좋다. 개개인으로 물이 오른 수준이다"며 "무대 전체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무대를 계속 준비하는게 보통 문제는 아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했다. 점수는 93점.

양현석은 "지난 6년을 되돌아 보면 YG곡으로 하면 실패할 확률이 90%가 넘었다. '삐딱하게'는 편곡의 여지가 적다. 그런데 오늘은 좀 놀랐다. 박현진 군의 중간 랩이 거기서 놀랐다. 이 어려운 곡을 이렇게 했따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95점을 줬다.

유희열은 "지난번에 100점을 줬다. 사실 이 나이대에 하는 친구들이라고 하기엔 충격적인 무대였다. 오늘은 눈높이가 올라와 있어서 조금 아쉬웠으나 지금도 놀라고 있다. 10년 뒤엔 뭐가 될까 그 생각을 지울 수 없다. K팝의 미래가 될 거라 확신한다"며 97점을 줬다.

첫 무대 결과 퀸즈가 289점으로 285점에 그친 보이프렌드를 앞섰다.

두 번째 대결은 앞선 무대에서 서로가 불렀던 곡을 바꿔부르기 미션이었다.

퀸즈는 마이클잭슨의 '스릴러'를 선곡했다. 첫 무대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독창성 면에서는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진영은 "이 정도 안무를 하면서 이 정도 안정적으로 노래를 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연습생이라는 건 이런 훈련을 많이 받았을 거다. 아쉬운 점은 왜 해석이 없었을까다. 박현진과 김종섭 군은 이 노래를 할 때 그들만의 느낌이 있었다. 퀸즈는 그게 아쉬웠다"며 91점을 줬다.

양현석 "박진영의 생각과 좀 비슷하다. 보이프렌드는 원곡에 없는 랩을 했기 때문에 다른 해석이 있었지만 트집을 잡자면 퀸즈는 독창성 면에서 아쉬웠다. 다음 보이프렌드가 어떤 해석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90점을 줬다.

유희열은 "퀸즈가 모든 선곡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선곡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80년대 나온 곡이다. 구조 자체가 바꿀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조금만 잘못하면 무조건 흉내내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다르게 하느냐를 봤는데 다행히 퀸즈 같았다"며 94점을 줬다.

총점은 첫 무대 289점보다 많이 모자란 275점이었다. 두 번의 무대 합계는 564점.

보이프렌드는 퀸즈가 불렀던 곡 중 '스윙 베이비'를 들고 나왔다. 김종섭 박현진은 특유의 센스와 재치가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고 폭발적인 환호를 얻었다. 특히 김종섭은 속사포랩으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박진영은 "다른 오디션에서 이 곡 부르는 걸 많이 봤다. 이 스윙 리듬을 제대로 타면서 부르는 분 많이 않았다. 어릴수록 더 그렇다. 흉내만 내도 잘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전히 스윙 리듬을 타면서 춤과 노래 랩까지 했다"고 극찬했다. 점수는 98점.

유희열은 "앞소절을 듣고 졌다고 생각했다. 이 곡이 굉장히 신나는데 왜 저렇게 했을까. 그런데 중간에 아이디어로 리듬 체인지와 템포를 끌어올릴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이 곡에서 이렇게 해낼 줄은 정말 몰랐다. 결승 무대에서 음악적 아이디어가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다"며 99점을 줬다.

양현석은 "웃음밖에 안 나온다. 기가 막히다. 어이가 없다는 말로 심사평을 함축하겠다. 꼭 하고 싶은 말은 '꼭 YG로와라'다"라며 100점을 줬다.

총점은 297점으로 첫 무대의 다소 아쉬웠던 점수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첫 무대까지 합산한 점수는 582점.

심사위원 점수 합계는 보이프렌드가 18점 앞서며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아직 시청자 투표가 진행 중이다. 누가 최종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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