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원길(경북사대부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남자유스배구대표팀(19세 이하)이 우승을 놓고 라이벌 일본과 만난다.
한국은 지난 4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제11회 아시아유스남자(U19)배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이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란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9 25-22 23-25 16-25 15-9)로 이겼다. 주포 임동혁(제천산업고)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1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임동진(제천산업고)과 정태준(성지고)도 각각 10, 9점씩을 올리며 한국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란도 모르테자 샤리피와 알리 타바리가 각각 30, 21점씩을 올리며 한국을 괴롭혔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한국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란이 1세트 주포 샤리파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상대의 항의 덕분에 점수를 벌렸다.
한국이 16-15로 앞선 가운데 주심이 이란의 터치 네트 범실을 지적했다. 이과정에서 이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강력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이란에게 부과했다. 18-15까지 달아난 한국은 기세를 몰아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한국은 세트 중반 이후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하지만 이란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세트 초반부터 이란의 공격에 당하면서 0-5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세트 중반부터 추격에 힘을 냈고 이란은 또 다시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항의 과정에서 이란 선수가 퇴장당했고 분위기는 한국쪽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한국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세트 후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결국 이란에게 3세트를 내줬다. 이란은 4세트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국이 승기를 잡은 때는 이강호(경북사대부고)의 서브 순서. 한국은 이때 연속 득점에 성공 13-9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임동혁이 경기 승부를 결정하는 마지막 공격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이번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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