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임도헌 전 감독에 이어 2017-18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신진식 전 삼성화재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신 신임 감독은 이번 선임으로 삼성화재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친정팀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남성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소속팀 삼성화재를 비롯해 남자배구국가대표팀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활약했다.
햔역 선수 시절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팬들로부터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06-07시즌 종료 후 은퇴한 뒤 지도자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했다.
남자배구대표팀 트레이너를 거쳐 홍익대 배구부 감독을 맡았고 지난 2013년 10월 친정팀 삼성화재로 돌아와 코치 및 수석코치를 맡았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떠났다가 임 전 감독 후임으로 다시 삼성화재로 돌아왔다.
신 신임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선수와 코치로 지금까지 많은 우승을 함께했다. 1996년 삼성화재 입단 후 실업리그를 포함해 V리그 출범(2005년 겨울리그)까지 아마추어 8회, 프로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코치로 삼성화재로 복귀한 2013-14시즌에도 소속팀이 챔파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삼성화재 구단 측은 "신 신임 감독은 코치 시절 친근하고 밝은 성격으로 선수들과 감독(신치용 현 배구단 단장 및 임 전 감독)간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했다.
신 신임 감독은 "팀을 위한 헌신으로 삼성화재배구단의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도 이날 휴가를 마치고 다시 팀에 복귀했다. 신 신임 감독도 같은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본격적으로 2017-18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신 신임 감독과 삼성화재 구단과 계약 조건은 합의 하에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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