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의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스프링 캠프 기간 동안 나온 가장 놀라운 뉴스라는 미국 현지 평가가 나왔다.
미국 지역 언론 'LA 데일리 뉴스'의 필 플런켓 기자는 2일(이하 한국 시간) 2017년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를 분석하면서 "류현진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가장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면서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던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썼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보다 알렉스 우드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더 무게를 뒀지만, 류현진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호투로 당당히 선발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97억원)의 포스팅 이적료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 입단 이후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2013 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 2014시즌 14승7패 평규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빠르게 빅리그 수준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5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기간 동안 어깨 통증이 발생하며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고 결국 이해 5월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2015 시즌을 통째로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등판했지만 4.2이닝 8피안타 1홈런 4탈삼진 6실점만 기록하며 1패를 앉은 채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올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의 재기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다. 재활이 당초 예상했던 속도보다 더뎠던 데다 수술 부위가 회복 가능성이 팔꿈치보다 높지 않은 어깨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묵묵하고 착실하게 재활과정을 밟은 결과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호투로 당당히 선발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4차례 마운드에 올라 14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당초 류현진은 2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브랜든 매카시에 이어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쿠바 출신 톱 유망주 야디에르 알바레즈와 함께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으로 대체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8일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등판이자 275일 만에 빅리그 복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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