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미네소타 구단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타 레드윙스 소속이 된 박병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있는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이라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미네소타 구단은 외면했다. 구단은 전날(3월 31일) 개막전에 나설 25인 로스터를 발표했고 박병호를 제외하는 대신 불펜투수 한 명을 더 추가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동료들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것이다. 로체스터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2회초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그는 미네소타 선발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벤 폴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깁슨의 폭투를 더해 박병호는 3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미치 가버가 병살타를 쳤으나 박병호는 홈까지 들어와 득점도 올렸다.
멀티히트를 노렸으나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빈손에 그쳤다. 박병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 6회와 9회에는 각각 헛스윙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편 두팀의 경기는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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