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박기혁이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며 kt 위즈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린 박기혁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날 8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박기혁은 2회초 올시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기혁은 볼카운트 1-1에서 켈리가 몸쪽 높게 던진 136km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4회초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박기혁은 2-0 볼카운트에서 켈리의 148km짜리 빠른볼을 밀어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쳐냈다.
본래 임무인 유격수 자리에서도 여러 차례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기혁은 경기 후 "공이 넘어가는 걸 확인하고 투수보다 내가 더 놀랐다"며 "켈리 볼이 좋았는데 운 좋게 실투 하나를 노려 잘 맞힌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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