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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솔로포' LG, 넥센 꺾고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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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1 넥센]소사 선발승…중간계투진 릴레이 호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올 시즌을 출발했다. LG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7 KBO리그 개막전에서 2-1로 이겼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6.1이닝 동안 넥센 타선을 상대로 74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중간계투진이 리드를 잘지켜내 소사는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전에서 첫 승을 수확한 것이다.

마운드에서는 소사와 중간계투진이 제몫을 했다면 타석에서는 이형종이 LG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형종은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넥센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날 LG 타자들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쳤다.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밴헤켄은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첵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2회초 상대 실책 덕분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정상호가 중견수 뜬공을 쳤다. 이닝이 그대로 종료되는가 했지만 넥센 중견수 고종욱이 타구를 놓쳤고 공을 더듬는 사이 1루 주자 최재원이 홈으로 들어왔다.

LG가 이형종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넥센은 한 점을 따라붙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이택근이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소사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투수 실책으로 기록됐고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넥센은 이어진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채태인이 병살타를 쳤다.

LG는 소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진해수-신정락-정찬헌이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정찬헌은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정찬헌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두팀은 4월 1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선발투수로는 류제국(LG)과 션 오설리반(넥센)이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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