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할 상황에 처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마지막 기회'가 올 수 있을까.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다.
그는 앞서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행정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도로 면허가 취소됐고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았다.
강정호는 이런 이유로 오프 시즌 전부를 날려버렸다. 소속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는 물론 개막전 로스터에서도 빠졌다. 설상가상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서 필요한 비자 발급도 거부됐다.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필요하다"며 "구단이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를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엄격한 조건 아래에서 기회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앞서 두 차례 사건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고 이 부분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만약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있었다면 당연히 팀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다행히 그런 일(인명피해)은 없었다. 강정호가 이번 사건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믿는다"고 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는 팀내 최고의 타자 가운데 한 명"이라며 "3루 자리에서 최선의 선택이기도 하다.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 강정호는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의 최근 움직임도 전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다시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매체는 "프랭크 쿠넬리 구단 사장은 강정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체 자원 일순위로 꼽히고 있는 데이비드 프리스는 지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 지표가 떨어졌다. 강정호 문제에 대한 해결이 급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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