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오승환, 마이애미전 '1이닝 2K 무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들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안타 하나를 맞긴 했지만 탈삼진 2개를 잡으며 상대 타선을 가볍게 요리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떨어졌다.

지난 빚을 되갚은 셈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마이애미를 만났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못했다.

홈런 2방을 허용하면서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시 만난 마이애미를 상대로 호투를 펼친 것이다.

오승환은 소속팀이 4-3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타자 라몬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디 고든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나온 에디슨 볼케스과 타일러 무어를 각각 루킹 삼진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에 이어 아르투로 레예스와 케빈 시그리스트를 각각 8, 9회 마운드에 올려 마이애미의 추격을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마이애미에 승리를 거뒀고 오승환은 시범경기 들어 두 번째 홀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