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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김재욱, 차원이 다른 악역 '역대급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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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포스로 극 전체 장악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김재욱이 제대로 다시 한 번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1일 방송된 OCN '보이스' 15회 '마지막 골든타임을 위하여'에서 모태구(김재욱)의 모든 비밀과 잔혹한 살인 게임의 현장까지 밝혀졌다. 김재욱은 역대급 하드캐리로 극 전체를 장악했다.

무진혁(장혁)과 강권주(이하나)는 골든타임팀 해체에도 불구하고 모태구를 쫓았다. 이에 모기범(이도경)은 모태구에게 "잠시 미국에 가 있으라"고 권유했지만 모태구는 오히려 폭주했다.

모태구는 "나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다. 난 아주 특별한 존재니까 모욕하고 기만하는 사람들 가만두지 말라고 아버지가 가르쳐줬잖아요"라며 "더 이상 간섭하면 아버지라도 나 못 참아요"라고 분노했다.

이미 자신의 통제범위를 벗어난 살인마 모태구의 포스에 모기범은 공포로 몸을 떨었다.

무진혁, 강권주는 성운통운이 연고지 없는 버스 기사들을 대상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수령해왔다는 사실을 조사 후 폭로했다. 뉴스를 보던 모태구는 다시 시작된 게임에 그저 웃음을 지었다.

모태구는 남상태(김뢰하)의 빨대였던 심대식(백성현)을 불렀다. 잔혹한 살인이 펼쳐진 은신처의 열쇠가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모태구의 비서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심대식이 눈을 뜬 곳은 모태구의 은신처였다.

불이 켜지고 단정한 수트 차림의 모태구가 등장하는 순간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모태구는 심대식을 향해 "어떻게 죽여줄까"라며 잔인하게 웃었다.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는 '보이스'에서 김재욱의 하드캐리 열연도 정점을 찍고 있다. 본격 등장 이후 매회 등장 분량과 상관없이 극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고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겨왔던 김재욱은 마지막 까지 차원이 다른 악역 포스를 내뿜었다.

등장 분량과 관계없이 60분을 지배하는 데에는 김재욱 특유의 분위기가 역할을 했다. 김재욱은 사이코패스 모태구를 연기하면서 우아하게 느껴지는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는 행동과 평온한 태도로 그리고 있다.

차갑고 인간이 아닌 듯 한 이질감, 긴장감이 팽팽한 순간에 짓는 웃음 등 자신만의 분위기로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극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 은신처에서 밝게 켜지는 불과 함께 등장한 마지막 장면은 김재욱이 가진 아우라를 제대로 드러냈다.

12일 밤 10시 '보이스' 최종회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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