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1)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20승 9패 승점59가 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08시즌 이후 9년 만에 다시 오른 정규리그 정상이다.
흥국생명은 주포 이재영과 러브(캐나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영은 14점, 러브는 22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이 1위를 확정하는데 주역이 됐다. 센터 김수지와 김나희도 15점 3불로킹을 합작했고 신연경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8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KGC인삼공사는 3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흥국생명의 기세에 눌렸다. 주포 알레나(미국)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토종 공격수들의 지원이 다소 모자랐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내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세트는 이재영, 신연경, 김나희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따냈고 2세트는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갔다.
세트 시작과 함께 9-1까지 리드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3세트는 조금 달랐다.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세트 중반부터 조금씩 앞서가며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이재영이 세트 중반 힘을 냈다. 그는 16-15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두차례 시도한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러브의 후위 공격, 김나희의 속공고가 가로막기가가 나오면서 22-16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러브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흥국생명 선수들은 모두 코트로 나가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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