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비겨서 아쉽다."
이길 경기를 놓친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의 입에서는 가장 먼저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2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무(승점 2점)가 된 수원은 무패를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홈에서 열심히 뛰었다"며 "생각대로 경기를 이끌어갔지만 전반 히카르두 굴라트, 후반 알란의 결정력이 2-2를 만들었다.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도 두 골은 모두 광저우의 허를 찌르는 놀라운 골이었다. 서 감독은 "염기훈의 판단이 아닌 훈련을 통해 약속한 플레이였다며 "광저우가 경기 운영을 잘해서 적극적인 수비도 하지만 많은 파울을 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세트피스 준비를 착실히 했다. 그런 부분이 두 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의 1차전 1-1 무승부와 비교하면 좀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첫 경기는 우리 경기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의 경우 광저우가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동계 훈련에서 강팀과의 훈련 통해 적응을 했다. 그런 부분이 나와주면 충분히 상대를 위협하고 조직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와 비교하면 좋아지고 있다. 아직은 100%의 컨디션은 아니라고 본다."
수비 실수로 아쉽게 2실점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비진은 잘했다. 2실점은 우리 실수로 생긴 것이면 문제였겠지만 골을 넣은 선수들의 결정력에 당했다고 본다. FC서울이 상하이 상강(중국)전에서 헐크의 슈팅에 당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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