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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걱정' 한국, 이대호·김태균·최형우 동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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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평가전 선발라인업 언급…이용규·박석민 둘 중 한명은 휴식 가능성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김인식호'가 본선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과 26일 쿠바, 28일 호주와평가전을 치른다. 쿠바와 호주는 WBC에 함께 참가하는 팀이다. 두팀은 일본,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에게 쿠바와 호주는 좋은 평가전 상대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현지에서 일본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일본서 가진 연습경기를 통해서 보완할 부분이 드러났다. 마운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있지만 타선이 빈공에 그쳤다.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도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다.

김 감독은 쿠바와 첫번째 평가전을 앞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그는 클린업 트리오에 대한 구상을 일찌감치 마쳤다.

김태균, 최형우, 이대호가 25일 쿠바와 평가전에서 각각 3, 4, 5번 타순에 배치된다. 김 감독은 "김태균이 지명타자, 최형우가 좌익수, 이대호가 1루수로 나선다"고 했다. 세 선수가 모두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타선을 보강하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명단을 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타격감 회복 속도가 느린 것에 대해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와 올해 WBC는 차이가 좀 있다"며 "프리미어12는 시즌이 끝난 뒤 바로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돼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지 않았다"며 "그러나 WBC는 조금 다르다. 선수들 특히 타자의 경우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쿠바와 첫번째 평가전에 먼저 나올 나머지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건창과 민병헌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는다. 클린업 트리오 뒤를 받칠 6~9번 타순에는 양의지, 박석민, 김재호, 이용규가 각각 자리했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박석민과 이용규가 현재 팔꿈치가 좋지 않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팔꿈치 염좌 증세가 있다"며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다음 둘 중 한 명이 쉬어야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1번 타자 자리에 대해서도 따로 얘기를 꺼냈다. 그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서건창과 민병헌 중 한 명을 리드오프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앞서 치른 프리미어12나 지난 2009년 WBC 때와 비교해보면 좌, 우 대타 자원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고 걱정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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