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잘 치르고도 석패했다.
제주는 22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1차전 장쑤 쑤닝(중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하미레스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앞서 감바 오사카(일본)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원정에서 오재석의 1도움을 포함해 3-0으로 승리하면서 복잡한 구도가 형성됐다.
조성환 감독의 제주는 3-4-3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안정형 전술을 가동했다. 황일수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좌우에 마르셀로, 이창민이 보조했다. 미드필드에는 정운-권순형-이찬동-박진포가, 수비라인에 오반석-조용형-김원일이, 골키퍼에 김호준이 섰다.
최용수 감독의 장쑤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로저 마르티네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알렉스 테셰이라를 투톱으로 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하미레스, 플랫3의 스위퍼에 홍정호를 세우는 등 척추 세우기에 공을 들였다.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권순형과 마르티네스가 한 번씩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29분 박진포, 35분 이창민의 슈팅은 골대를 한참 빗겨갔다. 37분 박진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가로지르기를 이창민이 헤딩했지만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의 공세가 시작됐고 2분 마르셀로가 수비의 방해를 뚫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두 번째 골대 불운이었다.
제주는 21분 황일수를 빼고 안현범을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장쑤도 28분 장샤오빈으로 맞불을 놓았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경기는 45분에 갈렸다. 장쑤의 프리킥이 문전 혼전 중 흘러나와 무주공산이 됐다. 이를 하미레스가 잡아 결승골로 연결했다. 제주 입장에서는 허무한 실점이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G조의 수원 삼성은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9분 고바야시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23분 다니구치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무승부를 연출했다. 1라운드에서 K리그 팀들중 수원만 유일하게 승점을 수확하며 부진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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