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미리 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하뉴 유즈루(23, 일본)는 초연했다. 아쉽지만 올림픽을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제대로 됐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뉴는 19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67점(TES 112.33점, PCS 94.34점)을 받아 총점 303.7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307.46점을 기록한 네이선 천(미국)이 가져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가져갔던 하뉴는 평창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는 상당히 중요했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도 2011, 2013년 2위에 머물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4대륙선수권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 도전적으로 나섰다. 쿼드러플 점프를 네 번이나 하고 트리플 악셀도 했는데 실수를 해서 아쉽다.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같은 도입부에서 실수했다. 다음에는 만회하겠다"라며 이를 갈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곳에서의 2위는 어떤 기분일까, 그는 "연습 후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피곤함도 없었고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연습했다. 과제도 확인했지만,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뉴는 천의 점수가 나온 뒤 2위로 밀렸던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는 "솔직히 이기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다. 세 번째 2위인데 그래도 내 한계에 도전한다는 것이 좋았다. 평소보다 더 즐거운 테스트 이벤트였다"라고 전했다.
평창에서는 반드시 1위로 시상대에 서겠다는 것이 하뉴의 마음이다. 그는 "올림픽에서 내가 몇 개의 점프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천이 1위로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많이 부럽고 이기고 싶었다. 존경하고 축하해주고 싶다. 그렇지만 나도 노력하겠다"라며 더 많은 연습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며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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